태풍에 부러진 창덕궁 향나무 가지, 종묘 제사에 쓰도록 넘겨지다
장소 · 서울 종로구 창덕궁(선원전 가는 길목)
게시 · 고침

한눈에
- 나무
- 창덕궁 향나무
- 수종
- 향나무 (Juniperus chinensis)
- 시대·나이
- 수령 약 700~750년(출처별 추정), 1968년 천연기념물 지정, 2010년 태풍 피해
이야기
창덕궁 돈화문으로 들어가 왼쪽 담을 따라 150m쯤 걸으면 선원전으로 가는 길목이 나와요. 그 길가에 국가유산청이 '용이 하늘을 오르는 모습'이라고 적은 향나무가 있어요.
2010년 태풍에 큰 가지 하나를 잃었지만, 용틀임하는 주된 가지들은 남았어요. 궁궐을 걷다 만나는 이 나무의 이야기를 따라가 보세요.
핵심만 먼저
- 나이는 약 750살(국가유산청)·약 700년(한국민족문화대백과)으로 추정
- 1968년 3월 9일 천연기념물 지정
- 2010년 9월 2일 새벽 태풍 곤파스에 4.5m 높이에서 부러짐
- 잘린 가지는 종묘 제사에 쓰도록 넘기기로 발표(2010년 문화재청)
선원전 가는 길목에서 만나기
이야기의 무대는 서울 종로구 창덕궁이에요. 돈화문에서 왼쪽 담을 끼고 150m쯤 가서 선원전으로 가는 길목에 들어서면, 조선 왕실의 서고였던 보각과 봉모전이 나란히 서 있어요.
돈화문에서 왕실의 책을 두던 건물들 앞까지 이어지는 길이에요. 나무는 그 길가, 사람이 오가는 자리에서 바로 보여요.
향나무는 이 두 건물 사이 잔디밭 왼쪽 길가에 자라요(한국민족문화대백과). 국가유산청이 적은 지금 높이는 4.7m, 가슴높이 둘레는 3.5m예요.
용이 하늘을 오르는 모습
국가유산청은 이 나무의 모양을 '마치 용이 하늘을 오르는 모습'이라고 적어요.
가지는 원래 동서남북으로 하나씩 뻗어 나갔어요. 남쪽 가지는 잘렸고, 북쪽 가지는 죽었고, 동쪽 가지는 꼬불꼬불한 기형으로 자랐어요(국가유산청·한국민족문화대백과).
1968년 3월 9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어요(한국민족문화대백과). 국가유산청은 이 나무가 오랜 세월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속에 살아온 나무라 문화적 자료로서 가치가 높아 지정해 보호한다고 설명해요.

2010년 9월 2일 새벽, 태풍 곤파스
2010년 9월 2일 새벽, 제7호 태풍 곤파스가 서울·경기 지역을 강타했어요. 문화재청 발표에 따르면 전체 높이 12m이던 창덕궁 향나무는 이 태풍에 땅에서 4.5m 높이에서 부러졌어요.
전문가 자문 결과 목질부 일부가 붙어 있긴 했지만 수피가 떠 있어 다시 살아날 수 없다고 판단했어요. 그래서 부러진 가지를 잘라 냈어요.
국가유산청도 이 나무가 2010년 태풍의 피해로 손상됐다고 적어요. 부러지기 전 12m이던 나무의 지금 높이는 4.7m예요.
부러진 가지는 종묘 제사로
향나무는 강한 향기를 지녀 제사 때 향을 피우는 재료로도 쓰여요(국가유산청).
2010년 9월 문화재청은 잘린 가지를 '궁궐 나무의 의미를 살려' 종묘제례나 기신제 같은 궁궐·왕릉 제사에 쓸 수 있도록 종묘관리소에 넘길 예정이라고 발표했어요.
부러진 가지를 그냥 버리지 않고, 궁궐 나무로서 제사의 자리로 보내겠다는 결정이었어요.
그래도 남은 용틀임
당시 문화재청 관계자는 가지가 잘려 수형이 조금 바뀌겠지만, 용틀임하는 모양의 주된 가지들은 온전히 남았다고 말했어요(아주경제).
남쪽 가지는 잘리고, 북쪽 가지는 죽고, 태풍에 큰 가지까지 잃었어요. 그래도 용이 하늘을 오르는 듯한 모양의 뼈대는 남아 있어요.
창덕궁에 가면 돈화문을 지나 왼쪽 담을 따라 걸어 보세요. 몸을 비튼 향나무가 기다리고 있어요.
나무 정보 · 향나무 Juniperus chinensis
- 분류
- 측백나무과(Cupressaceae) · 늘푸른 바늘잎 나무
- 잎
- 다 자란 잎은 줄기에 붙는 비늘 모양, 어린 잎은 뾰족한 바늘 모양. 한 나무에 두 모양이 함께 보이기도 해요
- 구과
- 열매처럼 보이는 암구과는 처음엔 푸르고 살이 있으며, 두 번째 해에 자갈색~검은색으로 익어요
- 수피
- 세로 능선과 틈이 있고 얇은 띠처럼 벗겨져요
- 쓰임
- 강한 향기를 지녀 제사 때 향을 피우는 재료로도 쓰여요(국가유산청)
잎·구과·수피의 특징은 NC State 도감 설명을 따랐어요.
이 글에 쓴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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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의 출처 — 기록과 전승 4건
기록은 출처 자료가 사실로 적은 내용이고, 전승은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예요.
기록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천연기념물 창덕궁 향나무)의 해당 내용: 창덕궁 향나무는 수령 약 750살로 추정되는 천연기념물이다. 가지가 동서남북으로 하나씩 뻗었는데 남쪽 가지는 잘리고 북쪽 가지는 죽었으며 동쪽 가지는 꼬불꼬불한 기형으로 자랐다. 국가유산청의 비유에 따르면 나무의 모양은 용(龍)이 하늘을 오르는 모습과 같다. 2010년 태풍으로 가지가 부러져 절단되었다. 향나무는 제사 때 향을 피우는 재료로 쓰여 궁궐에서 오래 보살펴져 온 문화적 가치가 큰 나무다.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천연기념물 창덕궁 향나무) · 확인 2026-09-30
- 문화재청 창덕궁관리소는 2010년 9월, 수령 750여 년 추정으로 196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창덕궁 향나무가 9월 2일 새벽 태풍 곤파스로 높이 12m 중 지표 4.5m에서 부러졌고, 전문가 자문 결과 소생 불가로 판단해 절단했으며, 잘린 가지를 궁궐 나무의 의미를 살려 종묘제례·기신제 등 궁능 제향행사에 쓰도록 종묘관리소에 이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문화재청 보도자료 ‘창덕궁 향나무 종묘제례 향으로 사용된다’(2010.09.13) · 확인 2026-10-04
- 아주경제(2010)에 실린 문화재청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태풍으로 가지가 잘려 창덕궁 향나무 수형에 다소 변화가 있겠지만 용틀임하는 형상의 주된 가지들은 다행히 온전하게 남아 있다.
아주경제 ‘태풍으로 부러진 창덕궁 향나무 가지, 제향행사에 사용’(2010.09.13) · 확인 2026-10-04
- 창덕궁 향나무는 돈화문에서 왼쪽 담을 끼고 150m쯤 가 선원전으로 가는 길목, 조선왕실 서고였던 보각과 봉모전 쪽에 있다. 나이는 약 700년으로 추정된다. 동서남북으로 뻗은 가지 중 남쪽은 잘렸고 북쪽은 죽었으며, 동쪽은 꼬불꼬불한 기형으로 자랐다. 1968년 3월 9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창덕궁 향나무) · 확인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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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무 알아보기 — 향나무 Juniperus chinensis
어린 잎은 뾰족한 바늘 모양이고 성숙한 잎은 줄기에 붙는 비늘 모양으로, 한 식물에 두 형태가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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